< 고기 큰 상, 한옥 식당에서 즐겨요.

모미의 일상

고기 큰 상, 한옥 식당에서 즐겨요.

유니모미 2021. 10.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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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 언니랑 동생 생일이어서 황리단 길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경주 사람인 저희도 황리단길 가려면 요새는 주차 걱정부터 먼저예요.
얼마 전까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평일, 주말이 없네요ㅜㅜ

멀리서 차 대 놓고 급하게 골목골목 누벼서 찾아갔어요. <황남 경주식당.>


점심 11시 30분-15시
브레이크 타임 15시-17시
저녁 17시-22시
예약 따로 안 되더라고요..


한옥 식당인데요, 구조가 굉장히 특색 있어요.

평소에 늘 웨이팅이 많은지, 아예 캠핑의자까지 놓여있더라고요. 저희는 11시 반에 도착해서 웨이팅 없이 이용했지만요. 경주식당이라고 검색하시면 안돼요. 황남 경주식당 쳐야 황리단길에 있는 이 집 나와요. 그냥 경주식 당치면 경주에 있는 여러 식당들 줄줄이 나옵니다 ㅎㅎ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곳은 여기.
집 안에 ㅁ자 마당이 있는 거예요~~ 저 안에서 냥이들이 밥을 먹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식당 홀이 방이었고 집 안쪽으로 툇마루 같은 공간을 지나 안쪽 마당이 있는 게 구조가 너무 특이하고 신기하고 예뻤어요.

이 집에 산다면, 비 오는 날도 그렇고 평소에도 안쪽 마당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라며, 이야기했어요~보통 이런 마당이 전면에 있지 건물 안에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 않나요?


정갈한 차림 먼저 내주시네요~

저희가 먹은 건 고기 큰상이고요, 커플들 오셔서는 목살 정식도 드시더라고요~~


밥 양이 웬만한 집 두 공기택은 됩니다. 강황 밥인데, 특별한 향. 맛은 없어요. 색만 노란색. 양은 정말 많아요. 된장은 하나에 2000원인데요 작은 뚝배기에 담아내 주시는데 안에 고기도 들어있네요.


맛있는 고기가 구워져서 저리 한 상 나와요 ㅎ
맛있겠죠? ㅎ 일단, 직접 안 구워도 되니 좋고요. 푸짐하게 소고기, 목살, 삼겹살을 모두 즐기니 좋아요. 눈도 즐겁고 맛도 있고 든든한 식사예요~
고기, 양파, 버섯, 마늘, 방울토마토, 고추 좋아하는 거 다 모여있어요. 음, 쌈채소나 파채 무침 같은 게 있다면 더 좋을 거 같은데 그런 거는 없어요~~

그래도, 김치랑 깻잎장아찌랑 맛있게 먹었어요^^

낮부터 고기랑 든든하게 먹었어요. 고기 굽는 거 자신 없는데 다 구워서 예쁘게 담아주시니 좋을 수밖에요~^^

언니에게 까까 지원금과 꽃다발 선물하고 맛있는 밥 얻어먹었어요~^^

황리단 길에 좋은 식당 많아요. 근데, 고기 드시고 싶으시다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는 경주 식당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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