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포토존 1시간대기 실화냐?

친한 언니,동생이 경주에 놀러왔어요~^^ 언니가 대릉원에 포토존에서 인생샷 찍자는 거예요 ㅎ
첨부터..주말 대릉원...황리단길..사실 갸웃 싶었어요. 요즘은 평일에도 복잡해서 황리단길 잘 안가거든요~
하지만, 놀러온 언니가 가고싶다니 신경주역에서 픽업해서 서둘러 대릉원 들어가니 10시 30분.
포토존 찾아 둘레둘레..헐!!!사람이요~~!!왜케 많아요? 일단 줄을 섭니다..15분?20분?

왠걸..줄이 줄어들 생각을 안합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기다려도 자기네 인생샷 찍겠다고..10분씩 사진촬영하는 무개념한 사람들덕에 딱 1시간 기다렸습니다..이게 뭐라고?ㅜㅜ

근데..정작 너무 많은 사람이 쳐다보고 있으니 정말 뻘쭘해서 사진을 못 찍겠는거예요.
저희 4명 후다닥.후다닥..3분도 안걸려 다 찍었는데, 근데 건질사진 하나도 없다는
우리 왜 1시간 기다린거니?

저 뒤에 나무가 목련나무인데요, 봄되서 목련꽂 소복히 핀 그 시즌이 최고 아름다워요~ 많은 연인분들이 저 능과 능사이 그리고 나무배경으로 사진 찍어 올리면서 최고의 포토존이 된 거죠

대릉원 들어서면,
딱 표지판에 포토존까지 표시되어있어요~

대릉원 입구 들어서자마자, 안내도에 6번. 포토존 확인할 수 있었어요.

언니와 동생~ 분위기있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보다 훨씬 맘에 드네요

요..모과나무.. 너무 예뻐요
오늘 모과나무 여기저기서 많이 봤는데, 모과나무가 이렇게 가냘프고 예쁜 선을 가지고 있는지 오늘 첨 알았어요~

곳곳에 예쁜 단풍나무 구경하며 금방 포토존에 도착했는데도 줄이 저만치였던거예요 ㅎ

기다리며 언니 뒷모습 사진도 찍어주며, 배고픔을 달래며 한시간을 기다린거죠..제발...많은 분들이 이런 곳에선 다른 사람 좀 배려했음 해요..모두들 기다리는데, 자기들 사진 찍는다고 온가
갖 포즈. 다 잡고 시간끌며 사진 확인하고..가는 그사람들 다 째려봤잖아요..나빠요ㅋㅋ

저는 저기 사진 찍고프면 정말 평일 이른 아침 달려와야겠다며..주말은 다시는 못 오겠다며 대릉원 다른 곳은 보지도못하고 밥먹으러 후다닥 갔네요.

나오면서 다른 모과나무 예뻐서 또 찍어줬네요..

제 사진은 정말 하나도 쓸 게 없고 그나마 언니꺼 한 장..그나마 제일 나은 거.
저 사진 못찍지는 않는데, 한 시간 기다려 찍은 사진 치고는 비루합니다ㅜㅜ

혹여..대릉원 포토존 사진 찍으려는 계획 있으시면 시간대도 잘 살펴가시구요. 포즈도 몆 가지 생각하시고 구도 잘 잡아서 차분히 촬영하세요~
저희처럼 발로 찍은 거 같은 결과 만들지마시구요^^

역시나..저에게 이날 남은 사진 하나는..대릉원 들어가는 뒷모습샷 하나 ㅋㅋ 아쉽네요~

여튼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