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택배는 사랑이죠~!!
언제나 단단한 과일 박스에 꼭꼭 차곡차곡 ..담아내는 엄마의 마음이 언제나 뭉클하고 감사합니다~
전에는 엄마가 반찬도 10여가지씩 해서 보내주셨는데, 정말 너무 맛나고 이쁜 용기에 차곡차고 담아보내주셨는데, 아빠 돌아가신 후
엄마도 우울증이 심해서. 매사에 의욕이 없으셔요
그래도, 또, 과일 생겼다고 그 핑계삼아 있는 거 없는 거 다 챙겨보내셨어요^^
과일들 상처나지마라고..내용물 터질까..다칠까..차곡차곡 넣고 저 무거운 박스들고
택배 부치러 가셨을 우리 엄마.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쌈장..너무 좋아하는데, 요즘은 못하시겠다 하시더라구요. 사서 먹었는데
친구분이 주신다며..그걸 또 저희 먹으라고 보내셨어요
외할머니께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품 안되는 작은 새송이 버섯..
이건 시래기국 끓여먹게 엄마가 양념해서 주물러 보내주신거예요..멸치 다시물내서 저 아이만 퐁당하고 마지막에 집간장만 넣게. 제 나이 40 넘었는데, 아직 엄마 도움 받아 삽니다...
오징어채가 맛나다고 하시더니, 곱게 볶아서 두 팩이나 보내시고.
또..누군가에게 얻은, 샤인머스캣 두 송이와 단감 2개..저도 사 먹으면 되는데.. 안 드시고 꼭 이리 보내셔요. 그 마음 아는데..죄송하고..그래요
사과..오늘의 메인은 얘예요..얘를 주고싶어서 결국..저 내용물들이 담겨서 온거예요. 저것도 아마 오빠가 처갓집에서 가져온 걸로 추정됩니다.
농사를 지으시는 것도 아니고, 아직 아빠의 빈자리때메 힘드셔서 자기 식사도 잘 못챙기시면서 뭐라도 있으면 꼭..보내야하는 엄마마음
참..소박하죠ㅎ 늘 그래요~~!! 고기 얼려보내기도 하고, 저.. 먹고 살만한 형편인데..늘 그러셔요
하나하나 담으면서 꽉꽉 채우려고 요리넣고 조리넣고.. 신경써서 싸고 있을 엄마 모습이 떠오릅니다.
늘..받기만 하고, 늘 기대면서 언제 진짜 어른이 되려는지. ㅎㅎ 엄마의 사랑이 느껴져서,
엄마가 계셔서 다시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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