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로우 하비비씨;; 경주 강동 빈티지 카페

모미의 일상

헬로우 하비비씨;; 경주 강동 빈티지 카페

유니모미 2025. 5. 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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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쓰는 글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잠들게 두었던 제 블로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기로 결심한 첫날입니다,ㅎㅎ

요즘은 바빠서 어디 잘 다니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깨알같이 시간 쪼개서 들렀던.. 남아있는 멋진 장소들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기록하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유럽 어디 농가의 낡은 집 정원같은 이곳은

예쁜 꽃들과 감성 넘치는 빈티지 소품으로 가득한 "헬로우 하비비씨"예요

사실 작년에 목향장미 보러 갈 때 후보지 였던 이곳말고 딴 곳 갔었는데...

아... 그때의 선택이 뼈저리게 안타까울 만큼

왜 진작 오지 못했나 아쉽고 또 오고 싶으만큼 예쁨이 너무 넘쳐서,,,

요즘 웬만해서는 감동 안하는 제가...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온 곳이에요

 

잠들어있던 제 블로그를 깨우고 싶게 한 곳이기도 하구요^^

그냥 이 창만으로 모든 설명이 끝....!!!

이런 창이 있는 집에서 살고싶다는 소망이 생기고

화분 하나 제대로 못 키우면서 저런 정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곳입니다.

 

테이블을 몇 번이나 옮겼는데,, 진상인지 알지만 자리가 다 예쁘고,,, 친구가 우리가 언제 또 오겠냐며...

진상떨며 예쁜 샷을 마구 남겨봤습니다.

프랑스 자수부터 세월의 흔적과 감각이 묻어나는 소품들.. 이 카페안의 분위기만으로도 너무 완벽한 곳이었습니다만...

 

아.,,,,,

딴 분들 드시는 거 보고 호기심 발동.. >마르코폴로 홍차도 마셨는데 향이 너무 좋았는데 커피를 마신 후라 또 마시기는 부담스러워서 맛만보고 분위기만 즐겼어요^^

하.. 잔봐!!!! 티팟도 너무 예쁘고 감성터지는 카페....~~~!!! 마시지 않아도 향을 맡고 예쁜 티팟 눈으로 즐겼으니 충분하다

 

이제 예뻐서 미치는 정원으로 나가볼까?? 사실 이날 커피 시키고 나가서 일차 찍고 차 마시다 나가서 또 찍고,,

정원에 사진 찍으시는 분들 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찍을 만큼 진짜 남기고 싶은 예쁜 곳이 너무 많은 곳이에요

 

이 감성 어쩔꺼야~~~ 꽃으로 가득찬... 저... 시멘트 세면대?? ㅎㅎ 정원의 가득 꽃들을 따다 저리 이쁘게 꾸며두셨더라구요

 

어느 사진에 보니 여기 테이블 가득 예쁜 식기 세팅해두셨던데 매일마다 사장님 취향대로 꾸미시나봐요

사장님 감성과 센스는 독보적입니다~~

저 바구니, 테디베어, 낡은 문짝과 무심한듯 피어있는 야생화까지,, 뭐 그냥 그림 그자체

동화속 어디 같기도 한 감성카페입니다.

목향장미가 지난 주까지는 한창이었다는데 저희가 갔을 땐 시들고 져서 예쁘지 않아 사진은 안 찍었어요!

목향장미 없어도

꽃밭이 너무 예뻐서 하나하나

눈에 담고 돌아왔습니다

바깥 울타리 따라서도 예쁜 꽃이 한가득.. 꽃 이름은 모른다는 거 ㅎㅎ

하비비씨는 언덕 올라가는 골목 안에 있어서 차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 대고 가야해요, 올라가는데 1분?이니 겁낼 것은 없구욯ㅎ~~

한적한 시골마을에 이리 예쁜 카페가 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정원에서 한 시간넘게 혼자 사진찍으시던  50대 후반?? 

친구와 예쁜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포즈까지 코칭해주시고~

사진에 대한 열정에 감동했어요

 

우리도 저래 열정적으로 살자며 다짐하며 돌아온 날이었어요~

좋은 것을 함께 느끼고 웃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이런 것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

작은 행복을 크게 느끼고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이제 블로그에서 자주 만나요~ 왜냐면, 내 모든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세삼 느꼈거든요

다른 무언가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의 예쁜 기록을 꼼꼼히 남기며 살아가고 싶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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