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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으로 비오는 날 황리단길에 밥 먹으러갔어요..가려던 식당이 11시반 오픈인데
우리 도착시간은 11시..
어..어쩌지?어쩌지? 잠시 방황하다 바로 건너편 보이는 뭔가 예뻐보이는 카페서 우선, 커피한잔 마시고 밥 먹기로
ㅡ우연히 들어간 카페 마르쉐
경주에서 흔히 보는, 기와 얹은 집.
그러나, 카페는 북유럽풍.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느낌
언뜻보면 뭔가 조금 투머치인가싶지만, 질서없는 듯 일관적인 감성을 보이는 카페였어요
스콘맛집인가?싶을만큼 다양한 스콘과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가 아름답게 줄지어 있네요
케익도 찐인듯..뭔가 북유럽 가정에서 직접 구워낸 수제케익같은 느낌~~!!
비 맞아..머리보소ㅜㅜ 화장실까지 이쁜 건 반칙아닌가요?ㅎㅎ
마구 셔터를 누르고싶은, 아늑하고 예쁜 카페예요
시간 그냥 떼우러 들어간 건데..너무 이쁜 거 어쩌죠?
아..근데, 커피가 맛있다~~~~
이 커피랑 저 찐케익이랑 같이 먹으면, 엄청 행복하겠다..밥을 먹어야해서..ㅜㅜ참는다
창가에 앉아서, 비 구경하며 커피 마시니 넘나 좋아요.. 밥 먹으러 갈 거 아니면 계속 있고싶은데..많이 많이 아쉬웠네요^^
처마에서 떨어지는 비마저 예뻤던..아늑하고 커피맛났던, 빵맛이 궁금했던 ㅎ 카페 마르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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