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시기 끓였어요~

모미의 일상

갱시기 끓였어요~

유니모미 2021. 10. 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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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요~  갱시기

갱시기가 뭐야?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실  거예요


네이버ㅡ 지식백과

네이버ㅡ지식백과

네이버에도 나오는 음식이에요~ 갱시기는 김천지역 방언이구요..

그야말로 김치,콩나물등을 넣고 끓인  음식이에요.
김치죽이라고 하기도하고, 콩나물국밥하고 비슷해서 김치콩나물국밥이라고도 하고..불리는 이름 많지만 저는 경상도식으로 갱시기라고 불러요.

끓이는 방법도 너무 쉽고, 재료역시 굉장히 서민적이지만. 단언컨대 맛은요. 끝내줍니다


자, 재료 살펴볼까요?  냉동실에서 얼린 찬밥한덩이, 콩나물,냉동실에 있던 떡국떡, 고구마
김치, 그리고 라면 반쪽 요래요~~

아, 뭐 냉동실 털어먹기도 가능하고요...그냥 집에 쟁여있는 남은 음식만으로 든든한 한끼가 가능해요

멸치육수를 냅니다.ㅡ멸치를 건져내구요.
그리고 냉동떡과, 고구마를 넣어요

보글보글 끓으면 김치, 밥을 넣어요
사실 비주얼은 좀...  개밥같기도해요~~~~
음..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은 아닌데,  정말 맛은있어요.

보글보글 맛있는 냄새를 내며 밥이 푹 익어가요
밥이 퍼져야, 부드러운 죽처럼 되니까요ㅎ

어느 정도 익어가면, 라면반쪽과 콩나물을 넣어요


그리고 뚜껑을 닫고 라면과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잠시 더 보글보글 끓여요. 집간장으로 간을 하면되구요. 저는 ㅋㅋ마법의 가루 라면스프를 살살 뿌려줍니다. ㅎㅎ맛이 없을수가 없죠 ㅋㅋ


한 그릇 덜어내요..요고요, 진짜요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거예요. 고구마와 밥이 퍼지니 걸죽한 국물이 되요. 거기에 온갖 맛있는게 들어있으니까요. 뜨뜻하고 든든하니, 추위가 확 풀리고 속이 시원해지는 맛이에요^^
술마신 다음 날, 이거 끓여주면 남편 눈빛이 달라져요~~  고마워~~!!하는..'
남편,아들,딸냄 셋이서 앉아서 후후 불어가며
그른 싹싹 긇는 소리가 들려요. 입맛 까다로운 아들도 너무 잘먹어요.

진짜, 간편하고 쉬워요. 근데 맛있고 든든해요.
해장으로, 입맛없으실 때 진짜 강추요.겨울을 부르는 음식이에요^^

먹을 거 없을 때, 냉동실 파먹기할 때, 날 찌뿌둥한 날 해 드셔보세요 ~~~

#갱시기 #김치콩나물죽 #김치콩나물국밥 #  해장국 # 뜨끈한 음식 #해장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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