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쓰지않고 편안하게ㅡ 김수현;;나를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

모미의 일상

애쓰지않고 편안하게ㅡ 김수현;;나를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

유니모미 2023. 2. 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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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읽고 있는 책이에요
김수현작가의ㅡ 애쓰지않고 편안하게//

근데, 진도가 잘 안나가요.
엄청 잘 읽어지는 에세이인데..
자꾸. 저를 되돌아보느라 곱씹다보니
다시 앞으로..
그 장에 머물러 있어요

글을 읽는 동안
저는 자주.. 저 자신을 객관화하게 되요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민낯을 마주하기도하고
제가 감정적으로 대했던 모든 문제들을 냉철하게 바라보게 되거든요

사람은..참 다 달라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비슷한가봐요

저에게 울림을 주는, 구절구절
작가의 간단명료하지만 얕지않은 말 속에서
또 다시 인생을 배우고
삶의 자세를 다지고있습니다


ㅡ 상대를 징벌하기 위해 나를 손상시킬 수 없다.
결국, 상대를 용서하지 못한 것은 상대를 벌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계속 상처주는 일이었어요

상대를 용서하는 것. 또는 잊어주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나의 자유를 택하는 거라니...
마음속으로  상대를 원망하며 내가 받고있는 상처에는 무심했단걸 깨닫게 되었어요


ㅡ 우리는 쉽게 상대의 마음을 예측해요
그리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지레  먼저 방어막을 치기도 하죠
하지만, 이는 정신적인 허상이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매일 마주하는 나도 내마음을 모르는데, 내가 어찌 남의 마음을 단정하고 추측하고 결론 내릴 수 있을까요

이제,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쪽을 선택해야 겠어요
그렇다면, 적어도 실재하지 않는 갈등을 만들지는 않겠지요


ㅡ저 역시, 제 마음을 살피고 다잡고 위로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정작 너무 마음에 매달리느라 너무 많은 다른 것들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때로는  내려놓는 용기와  결단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지치기전에 돌아올 수 있어야
좋았던 순간을 망치지않는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
그래야 더 오래 멀리 갈 수 있다.
너무 깊이 동감되는 말이에요

영원한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내가 아닌 것은 아니니까요.
나의 가치. 나의 마음. 나의 시간
그것의 소중함을 안다면.언제나, 나는 나인거죠~

원래 에세이 좋아해요
문제는 다 제얘기 같다는 것ㅎ

활자중독처럼/
일때문에
종일 글을 읽으며 지내는 저에게
저를 마주하게 하고
저를 위로하게 해 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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