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행사에서 쓰고 남은 꽃을 친구가 갖다쥤다며 친한 언니가 많으니 나눠주겠다네요 꽃 선물해도 행복하고 선물받아도 행복하고 얻어도 행복한 꽃 얻으러 총총총 꽃병 두 개에서 이거저것 꺼내서 언니가 대충 남은 종이에 묶어줬는데 아니, 예쁘잖아?? 집에와서 꽃병에 꽂으니 길이도 맞지않고 펼쳐지니 영 느낌이 안살아요 몇번을 다시 꽂고 줄기를 자르고 정리를 했어요 다소 산만한 거 같기도하고 뭔가 안 예쁜거 같기도하고 촌스러운가 싶기도 했다 몇번을 꽂았다 잘랐다 하다보니 갑자기 화사한 꽃다발이 완성되었네요 꽃은 꽃이라서 그냥 막 꽂아도 예쁜가봐요 ㅎㅎ 화사한 봄 빛깔들이 가득해서 더 사랑스러운 꽃병을 거실에두고 몇가닥 나눠서 윤이 방에도 꽂아주었어요 하늘하늘한 모양이 윤이을 닮았다..♡ 볼때마..